■ 울산모비스
매년 강 팀으로 군림하면서 드래프트 하위 픽을 계속 가져오면서 세대 교체에 실패했는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초대형 트레이드를 개시했다. 바로 팀의 주전이자 주 득점원인 이대성과 라건아를 KCC로 보낸 것. 김세창, 김국찬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데려온 것은 리빌딩을 하는 입장에서는 분명한 소득인 것 맞지만, 당장의 성적은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공, 수의 핵심인 라건아를 떠나보냈다는 것은 모비스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으로 자리할 전망. 리온 윌리엄스라는 잔 뼈 굵은 외인을 수혈하긴 했으나, 리온 윌리엄스는 수비와 리바운드, 동료를 살려주는 공격에 특화되어 있는 유형이라 클러치 타임이나 팀이 힘들 때 맹폭을 가할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다. 더군다나 이번 경기에서는 불과 며칠 전까지 팀에서 가장 강력했던 창이 자신들을 겨누고 있는 상황. 전력적인 열세는 뚜렷하다.
■ 전주KCC
기존의 이정현, 송교창에 이대성, 라건아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가히 국가대표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이대성의 영입은 클러치 타임에 집중됐던 이정현의 공격 부담을 덜어낼 좋은 영입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직전 DB전에서는 이대성이 충격의 ‘야투율 0%’를 기록하며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이 되었지만, 빼어난 실력을 갖춘 동료들과 함께 하며 손발을 맞춘다면 원래의 기량이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번 경기는 수년간 홈코트로 누볐던 동천 체육관에서의 모비스 전.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편한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력과 더불어 전창진 감독이 잘 알고 있는 찰스 로드까지 합류하면서 벤치까지 빈 틈 없이 채운 모습은 상대 팀에게는 재앙이 될 전망.
■ 코멘트
전주KCC의 승리를 예상한다. 전력적인 부분에서 너무나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 년간 모비스의 골밑을 지키며 수많은 성과를 보여왔던 이대성과 라건아가 유니폼을 바꿔 입고 동천에 찾아온다는 것은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 팀 내 1, 2옵션을 다투던 두 선수가 빠지면서 공, 수 모든 부문의 힘이 하락한 모비스가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당해낼 재간은 없어 보인다. KCC의 압승을 예상한다.
전주KC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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