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삼성
SK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 패배 이후, LG와 KGC를 연이어 잡아내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포 미네라스의 맹활약과 더불어 그동안 별다른 공헌도를 보여주지 못했던 제임스가 다재다능함을 뽐내면서 용병들의 좋은 경기력이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이 뿐만이 아니라 이관희, 김동욱, 김준일 등 국내 선수진들 또한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인 부분. 그동안 다수의 파울이 적립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수비 부문에서도 완급 조절이 원할하게 이루어지며 스틸 등 상대의 공격권을 빼앗아 오는 빈도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호재. 장신 포워드 라인을 앞세워 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이러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인천전자랜드
역시 전자랜드는 수비력이 수반되어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팀이었다. 직전 KT 경기가 그랬다. 빠른 트랜지션과 폭발적인 외곽포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KT를 상대로 40분 내내 단 70실점만을 허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성장한 허훈과 멀린스의 2:2라는 상대 1옵션을 압박함과 동시에 KT의 장기인 3점도 강한 컨테스트를 바탕으로 성공률을 현저히 떨어뜨렸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을 갖춘 포워드 라인이 공, 수에서 활약하고, 할로웨이가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등 ‘팀 전자랜드’로서의 경기력이 다시금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고, 계속해서 중, 장거리 슈팅 성공률이 증가하는 추세. 최근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 코멘트
인천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삼성이 미네라스, 이관희 등의 활약을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전체적으로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수비에 특화된 팀. 여전히 미네라스와 이관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인 삼성으로써는 공격 효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력을 앞세운 인천전자랜드가 저득점 양상 속에 승리를 거둘 것이다.
인천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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