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 시티 (1위)
최근 치른 5경기 기준 4승 1무 12득점 1실점. 시즌 초반의 일시적인 불안 요인들은 떨쳐낸 지 오래다. 직전 8R에서는 까다로운 리버풀 원정(0-0 무)에서도 실점없는 견고함을 선보였다. 타이밍상 이들에게는 오히려 A매치 주간이 ‘맥 끊기는’ 주간으로 여겨질 정도로 근래 페이스가 좋았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물론 약점이 없진 않다. 주축 전력 대부분이 지난주 내내 각국 대표로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 컨디션이 좋을 리가 없다. 공격 첨병 기능을 도맡을 가능성이 높은 자네(AML, 7경기 1골 2도움), 스털링(AMR, 7경기 4골 2도움) 모두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본 일정에서 제대로 된 공격 역량을 과시할 수 있을 지는 의문.
그간 주축 전력들의 연이은 이탈로 약점으로 지목됐던 ‘좌측 풀백’ 포지션에 멘디(DL)가 복귀했다. 수비 조직은 큰 문제가 없을 공산이 크다.
■ 번리 (12위)
수비 조직을 공고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일까? 직전 시즌까지 극단적 수비 전략을 운용했다면, 올 시즌은 그보다는 농도가 옅다. 보다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측면에서의 빠른 크로스 시도로 상대 PK 박스 내에서 유효 찬스를 노린다. 올 시즌 평균 볼 점유율이 고작 45.6%(리그 16위)에 그치지만, 6야드(위험 지역) 내 슈팅 빈도는 경기당 1.4회로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맨 시티의 제공권 장악 능력과 최근 수비 컨디션을 고려할 때, 이들이 재미를 볼 가능성은 다소 낮긴 하다. 그럼에도 득점 기대치를 원천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근래 치른 리그 4경기에서는 전반 실점이 단 1경기도 없었고, 후반전에만 단 3실점을 허용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수비 조직의 짜임새도 근소하게나마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최소 실점 기대치를 열어 놓자.
■ 코멘트
기본적으로는 맨 시티 승과 함께 언더 양상(2.5점 기준)을 점친다. 전력 차와 맨 시티의 깐깐한 수비 조직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반영했다. 번리의 득점력이 썩 나쁜 수준은 아니나, 맨 시티의 수비 조직을 상대로는 결과물을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것. 가뜩이나 원정 일정이다.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