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2위)
조르지뉴(MC)를 축으로 한 4-3-3 시스템을 활용 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 예상 명단에 포함된 대부분의 선수들이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 이른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다면, 집중력과 체력을 모두 잃을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에 치른 리그 8경기에서는 총 18골을 기록했는데 이중 10골이 후반 득점이었고, 또 9골(전체 득점의 50%)이 후반 75분 이후에 기록됐다. 후반 막판의 득점력은 준수한 편이나, 정작 전반 득점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은 문제다.
아자르(AML, 8경기 7골 3도움) / 알론소(DL, 8경기 1골 4도움)가 포진한 좌측 루트는 리그를 대표 할 수 있을 수준의 공격 루트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최전방 1선에서 마침표를 찍어 낼 수 있는 유닛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페드로(AML, 6경기 3골), 모라타(FW, 7경기 2골), 지루(FW, 7경기 4도움) 모두 썩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다득점 기대치가 높진 않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위)
직전 뉴캐슬(3-2 승)과의 맞대결에서 지옥 문전 앞까지 다녀왔다. 이날 역전승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맨유가 잘했다기보다는 뉴캐슬의 후반 대응이 너무나도 좋지 않은 탓이었다. 직전 8R에서의 역전승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다.
여전히 플랜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루카쿠(FW)는 최전방 1선에서 상대의 수비 라인을 묶기 보다는 측면으로 빠져, 크로스를 시도하거나, 변칙적인 움직임을 취하며 이점을 얻고 있다. 루카쿠가 있어야 할 최전방 1선에는 펠라이니(MC), 산체스(AML), 포그바(AMC) 등 주변 2-3선 유닛들이 이어받고 있다. 꽤 유기적인 동선 공유로 보이긴 하나, 공-수 밸런스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결코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낮은 위치에서 첼시의 후방을 견준 역습 전략으로 재미를 보려 할 공산이 크나, 역습 첨병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가뜩이나 원정 경기다. 수세에 직면 할 공산이 크다.
■ 코멘트
두 팀의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 선수 개개인의 전술 능력도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플랜 & 전략의 완성도 차이는 극명하다. 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쪽은 첼시다. 여기에 환경 여건과 최근 분위기까지 고려한다면 첼시의 무난한 리드를 전망할 수 있을 것.
첼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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