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올시즌 불안한 전력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우스으이 한쪽 날게 이바나는 건재하지만 국가대표 차출로 주축 선수들이 지쳐있고 부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선수가 너무 많은 상황. 주전 세터 이효희가 팀을 비운 시간이 너무 많았고 배유나는 부상으로 9월이 되어서야 볼을 만지기 시작했고 서브 리시브를 책임져야 하는 문정원은 무릎수술을 받은 이후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주전 리베로 임명옥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캡틴" 정대영도 부상으로 시즌 분비가 늦었던 상황. 또한, 용병의 반대각을 책임져야 하는 박정아도 체력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이 지난 시즌 보다 올라왔다고 하지만 부전과 비주전의 경기력 차이가 컸던 도로공사 였고 서로가 서로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시즌을 출발한다는 것이 지난 시즌에도 초반 슬로우 스타터의 모습을 보였던 도로공사의 행보가 재현될 위험성을 높여주는 상황.
IBK기업은행은 V-리그 데뷔가 커리어 첫 프로무대 경기가 되는 어도라 어나이 선수를 새롭 영입했고 이나연 세터를 데리고 오면서 염혜선 세터와 더블 세터 체제를 구축했다. 경험이 부족하는 것이 약점이 되겠지만 어도라 어나이는 서브가 강하고 리시브가 되는 용병으로 이정철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고 속공과 빠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이나연 세터는 6년 만에 돌아 온 친정팀에서 잘 녹아들고 있는 상황. 8년 동안 창단 팀 기업은행의 상징이 되었던 김희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80%의 컨디션에서 시즌을 출발하지만 미들블로커 김수지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잠시 배구를 떠났던 백목화가 합류한 레프트 자원은 기존은 고예림을 중심으로 6명이나 되는 풍성한 물량을 자랑한다. 세터 출신이기에 2단 연결 능력이 뛰어난 한지현과 박상미가 책임지는 리베로 포지션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
도로공사는 걱정과 근심을 전지훈련장에 모두 묻어 두지 못하고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용병의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어 있고 김희진이 정상이 아니지만 리시브 라인과 조직적인 완성도는 도로공사 보다 훈련 과정이 좋았던 만큼 시즌 초반 앞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IBK기업은행 승리 가능성을 추천 한다.
기업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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