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직전경기(10/18)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1-3(20:25, 25:23, 19:25, 20:25) 패배를 기록했으며 정규시즌 첫 경기였던 직전경기(10/14)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1-3(25:20, 19:25, 23:25, 39:41) 패배를 기록했다. 2연패의 시즌 스타트. 한때 세계 3대 공격수중 한명 이였던 아가메즈가 52.8%의 높은 공격 점유율 속에서도 33득점(공격 성공률 52.6%)을 기록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고 나경복(16점)의 공격도 좋았지만 서브(5-8), 블로킹(8-14), 범실(24-20) 싸움에서 모두 밀렸던 경기. 승부처에 범실로 스스로 상승세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 되며 유광우 세터의 용병에 의존하는 몰빵 배구가 시작 되었다는 것도 좋지 않았다. 또한, 올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이수범이 주전 리베로로 투입 될 만큼 KB로 떠난 정민수 리베로의 공백을 느끼고 있는 리시브 라인은 박빙의 승부처에 어김없이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나타난 상황.
대한항공은 직전경기(10/19) 홈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1(25:18, 25:23, 27:29, 25:14) 승리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0/16) 원정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0(25:18. 25:22, 28:26) 승리를 기록했다.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서 2연승을 만들어 낸 상황. 범실(31개)이 너무 많았고 가스파리니의 경기력 기복이 걱정 되었지만 정지석(22점)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블로킹(12-4) 싸움에서 압승을 거두고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서브 득점(3-1)이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것이 승리의 운동력이 되어준 경기. 4경기 연속 1세트를 빼앗기고 있던 슬로우 스타터의 문제점도 최근 2경기에서는 나타자지 않았고 오픈 공격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속공과 시간차등 빠른 공격 옵션에서 한선수 세터의 진가가 활휘 되면서 16차례 시도에서 무려 15개를 성공시켰다는 것은 희망적인 요소.
우리카드의 공격수들의 폼은 나쁘지 않지만 리베로와 서브 리시브를 책임지는 수비형 레프트 자원의 경기력이 불안하다. 유광우 세터가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토스를 올려야 하는 장면이 많아지고 있고 머리 위로 올라오는 리시브도 너무 강하고 빠르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결국 리시브 불안은 세터의 부정확한 토스로 연결되고 공격수들의 범실과 블로킹 실점의 원인이 되는 상황. FA를 통해서 영입한 김규민이 블로킹과 속공, 그리고 강한 서브를 구사하며 센터 포지션이 강화 된 대한항공이 미들 블로커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대한항공 승리 가능성을 추천 한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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