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4승 32패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용병의 부상과 시즌 중반 노재욱-최홍석 트레이드 역시 실패로 돌아가며 단 4승을 챙기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국내전력에서는 특별한 보강이 없었지만, 가장 큰 타격이었던 용병포지션에서 과거 국내리그에서 뛰었던 가빈을 영입하는데 성공. 그러나 핵심 자원인 서재덕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에 전력이 더욱 약해졌다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새롭게 부임한 장병철 감독이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리그 12경기에서 4승 8패 기록.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 전광인-문성민-신영석 라인이 탄탄하고 세터 이승원이 좀 더 자리잡았기 때문에 여전히 좋은 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핵심 용병으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 군입대한 허수봉과 김재휘의 공백을 얼마나 잘 채워낼 수 있을지. 리그 13경기에서 6승 7패 기록.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모두 승리.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을 상대할 때마다 주전의 부상으로 인해 풀전력을 보이지 못했고, 한국전력의 서브에 말리며 패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레프트 구본승의 합류로 세컨 레프트 자리를 점차 굳혀가는 단계로, 특히 트레이드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장준호가 연일 맹활약하며 한국전력의 최대 약점인 센터라인을 보완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합류한 이후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비록 직전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의 높이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캡틴 문성민까지 복귀하면서 다우디의 타점이 낮아졌을 때를 대비할 수 있게됐다. 무엇보다도, 2라운드 기준 리시브 효율 최상위권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이 이번 맞대결에서만큼은 김인혁-가빈의 서브에 애먹지않고 빠르게 돌릴 수 있을 것.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한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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