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은 신생팀으로, 연고지를 부산으로 하고있지만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WKBL 레전드 유영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BNK썸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단타스와 진안으로 강력한 포스트를 구축했다. 휴식기 도중 김소담을 보내고 포워드 김진영을 받아왔다. 리그 10경기에서 2승 8패 기록.
우리은행은 전력이 예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몇 시즌째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통합우승을 해내고 있었으나, 지난 시즌 2위에 머물렀고 PO에서도 삼성생명에 패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임영희가 은퇴했지만, 김소니아-박다정의 성장과 1순위 가드 박지현을 선발했기 때문에 좀 더 젊어진 우리은행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 소속으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보인 용병 그레이를 선발했다. 휴식기 기간동안, 그간 임의탈퇴 신분이었던 홍보람이 복귀했다. 정상적인 출전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1~2라운드에서는 모두 홈팀이 승리하며 1승씩 나눠가졌다. 가장 최근인 12월 5일 부산에서의 맞대결에서는 BNK가 75-70으로 승리. BNK는 2라운드부터 진안이 복귀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고, 단타스에 대한 더블팀을 줄이면서 제공권에서도 경쟁력이 생겼다. 이 날 안혜지-노현지-구슬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특히 노현지가 3점 5방을 터트리면서 변수로 작용했다. 어지간한 매치업에서는 국내전력에서 늘 앞서왔던 우리은행이지만, 용병싸움에서 그레이가 잘 버텨줬음에도 국내전력의 점수 열세로 패하고말았다. 그래도 한 번 패한 상대와의 다음 맞대결에서는 맞춤 전략을 잘 짜오는 위성우 감독이고, BNK도 2라운드 시작할 때보다는 국내전력의 힘이 떨어졌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이변을 다시 한 번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가장 큰 근심거리는 단타스에 대한 제어일텐데, 1라운드 당시 그레이가 제공권에서 전혀 밀리지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고무적. 우리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
우리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