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는 지난 시즌 25승 29패로, 오세근의 시즌 아웃과 함께 안양KGC의 시즌도 끝났다. 나머지 자원들이 분전했으나, 오세근의 존재감을 채워내기엔 무리였다. 이번 시즌 국내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안양KGC는 브랜든 브라운, 크리스 맥컬러를 영입하며 포워드진 보강에 힘썼다. 브라운은 오세근과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운동능력이 좋은 맥컬러의 국내무대 적응여부가 안양KGC의 한해 농사를 결정지을 것. 리그 21경기에서 12승 9패 기록.
부산KT는 지난 시즌 여러 부상자들로 인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서동철 감독 아래에서 스몰라인업의 힘을 잘 보여주며 재미있는 농구로 5위까지 치고올라가는데 성공. 허훈-양홍석을 중심으로 젊은 팀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용병에는 NBA 경력이 있는 바이런 멀린스, 그리고 윌리 쏜튼 등을 영입하며 인사이드의 높이에도 신경을 썼다. 리그 22경기에서 13승 9패 기록.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부산KT가 승리했다. 안양KGC는 최근 외곽에서 박지훈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고 포워드진 역시 양희종-기승호 등이 확실한 에이스라 보긴 어렵지만 제 몫은 해내고있다. 그러나 주말 백투백 일정에서 연장접전을 펼치면서 6연승을 마감했고, 다시 이틀만에 치르는 일정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를 배제하기 어렵다. 부산KT는 7연승에 성공했으며, 허훈의 게임조립과 개인득점력이 절정에 오른 상황에서 멀린스-양홍석-김영환 등도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두 팀 모두 속공을 활용한 쉬운 득점이 최근 상승세의 원인인데, 부산KT가 외곽야투에서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안양KGC가 버거워할 매치업이다. 안양KGC가 부산KT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브라운 대신 맥컬러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하는데, 멀린스가 미스매치를 잘 이용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점수를 맞춰나갈 수 있을 것. 부산KT의 승리를 예상한다.
부산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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