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동부는 다시 한 번 이상범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그간 마이너한 선수들의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DB의 주된 팀 컬러였다면, 올 시즌에는 김종규-김태술-김민구 등 네임벨류 있는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감을 밝혔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일라이저 토마스가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급하게 영입되며 꽤나 정신없는 상황이다. 리그 22경기에서 12승 10패 기록.
부산KT는 지난 시즌 여러 부상자들로 인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서동철 감독 아래에서 스몰라인업의 힘을 잘 보여주며 재미있는 농구로 5위까지 치고올라가는데 성공. 허훈-양홍석을 중심으로 젊은 팀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용병에는 NBA 경력이 있는 바이런 멀린스, 그리고 윌리 쏜튼 등을 영입하며 인사이드의 높이에도 신경을 썼다. 리그 23경기에서 13승 10패 기록.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원주동부가 승리했다. 원주동부는 오누아쿠가 없는 동안에 1승 2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말부터 그가 복귀했다. 오누아쿠의 합류가 원주동부의 전력이 급격히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림프로텍팅에 있어서는 그린-김종규 조합보다 안정적이다. 핵심 가드 허훈을 잃은 부산KT는 곧바로 7연승을 마감, 연패로 이어지며 위기다. KGC 상대로 14점차 대패를 허용했고, 그 잘 들어가던 3점 역시 4/21에 그쳤다. 3점 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게임을 통해 멀린스를 잘 살려줬던 허훈이 사라지면서 페인트존 득점도 많이 줄어들었다. 직전 KCC전과는 달리, 이번 경기는 상대 빅맨이 주요 득점루트가 아닌데다 높이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멀린스를 통한 쉬운득점이 나오기도 쉽지않아 보인다. 공격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적어도 수비에서만큼은 높이와 수비로테이션의 속도 모두 준수한 원주동부이기 때문에 부산KT를 자멸로 이끌 수 있을 것. 원주동부의 승리를 예상한다.
원주동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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