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드디어 가을 야구에 돌아온 SK는 김광현이 당연스럽게 1차전의 선발로 등판한다. 10일 두산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김광현은 원정에서의 마무리를 잘 해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금년 홈에서 5승 4패 3.19로 원정에 비해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넥센 상대로 홈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그리고 그는 가을 야구의 스페셜리스트다. 이번 시즌 원정에 비해서 홈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준 SK의 타선은 홈에서 .298/.374/.497이라는 일반적인 클린업 트리오급의 타격을 문학 구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넥센 상대로는 시즌 내내 그 이상의 타력을 과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일지도 모른다. 다만 시즌 막판 엄청난 지각 변동을 일으킨 불펜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 넥센
준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넥센은 브리검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22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브리검은 홈에서 강한 위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건 반대로 말하자면 원정에서 영 아쉽다는 점인데 금년 유일한 문학 원정에서 7이닝 4실점 투구를 했다는게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상대로 나쁘지 않은 화력을 보여준 넥센의 타선은 그 흐름을 이번 시리즈까지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원래 홈과 원정에서 큰 차이가 없는 타선이지만 문학 원정에 있어서만큼은 단타보다는 홈런포에 의존한다는 점이 변수다. 안우진이라는 특급 도우미가 생긴 불펜은 어쩌면 SK의 그것보다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른다.
■ 코멘트
치열했던 미디어데이의 입담처럼 양 팀의 대결은 1차전부터 불꽃을 튀길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이 홈에서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브리검 역시 제 몫을 해줄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잊어선 안될듯. 특히 홈에서의 SK 화력은 상당할 정도다. 그러나 김광현에서 신재웅까지 가는 길이 상당히 험하다는게 SK의 문제고 브리검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 점이 막판에 변수를 일으킬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넥센의 플핸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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