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흔들렸던 9월의 부진함을 떨쳐내고 다시 승리를 쌓고 있다. 토트넘을 잡고 발렌시아에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깐 다시 주춤했으나 세비야와 인테르를 차례로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C바르셀로나가 최근 상대한 4팀 모두 약체라고 볼 수 없는 팀들이고 UCL 2경기가 포함되어 있어 이제 부진하다는 이야기는 FC바르셀로나에게 통하지 않는다.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메시가 팔에 부상을 입으며 인테르와의 경기에서는 나서지 못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메시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이번 시즌 득점에 실패한 경기가 없으며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하고 있다는 것도 FC바르셀로나의 장점 중 하나다. 비달이 선발로 나서지 못해 불만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는 있으나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원 싸움이 이번 경기를 가를 것으로 보여 비달이 깜짝 선발로 나오는 등의 움직임은 없을 것이다.
■ 레알마드리드
팀이 전체적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세비야전 패배부터 시작해서 지난 레반테전 패배까지 UCL 포함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했으며 481분 동안의 무득점 기록도 갈아치우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 UCL 홈 경기에서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2:1의 승리를 기록했으나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그나마 활약을 보여주던 마르셀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월드컵 이후 떨어진 페이스를 보여주는 중원 3명의 미드필더들도 부진의 한 축으로 지적되고 있다. 크로스와 카세미루의 폼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듯 하나 모드리치의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월드컵에 출전하고 다시 시즌을 긴 휴식 없이 소화하고 있는 모드리치의 경기력이 바로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공격진의 득점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엘클라시코의 무게감에 현재 스쿼드의 무게감이 어울리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감독 경질설도 나오고 있어 팀에게 좋은 소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게 된다면 최근의 부진과 기삿거리들이 한꺼번에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 코멘트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모두 최근 부진을 겪고 있었으나 부진의 깊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부진했다고 평가되는 기간 중 FC바르셀로나는 1승 3무 1패를 기록했고 레알마드리드는 1무 4패를 기록했다.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두 팀의 차이는 득점력에서도 나타난다. 레알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최장 무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진함을 나타냈고 FC바르셀로나는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다. FC바르셀로나의 메시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으나 레알마드리드도 호날두가 이적했고 마르셀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자의 면면만 놓고 보면 레알마드리드가 더 심각하다. FC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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