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KT는 농구영시 이벤트로 펼쳐진 12월 31일 경기에서 약체 창원LG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허훈이 부상으로 여전히 나서지 못했지만 김영환, 바이런 멀린스 등 프론트코트 자원들이 맹활약하면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에이스 허훈의 부상 공백이 너무 큰 상황. 바로 직전 맞대결에서도 KGC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채 70-84로 패한 KT다. 홈에서 8승 6패로 잘 싸우고 있지만 82.6점을 내주는 수비력은 영 불안하다. 알 쏜튼의 미덥지 않은 플레이로 인해 멀린스, 양홍석 등 핵심 멤버들의 부담도 아주 커졌다.
안양KGC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기고 있고 10경기로 범위를 늘리면 8승 2패다.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원동력. 간판스타라 할 수 있는 오세근 없이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1월 1일 열린 울산모비스와의 경기에선 경기를 19-0으로 마무리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다. 홈/원정경기 밸런스도 훌륭하다. 안방에서 10승 6패, 원정에서 8승 4패로 펄펄 날고 있다. 철저히 스크린을 활용하는 꽉 짜인 2-2 패턴 플레이와 더불어 브랜든 브라운, 크리스 맥컬러로 이어지는 외인 라인업도 KT보다 더 낫다.
부산KT의 고민은 허훈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대체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김윤태로는 무리가 따르며 최성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반면, KGC는 박지훈의 분전으로 변준형의 빈자리를 크게 절감하지 않고 있다. 홈과 원정 가리지 않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양KGC가 원정에서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안양KG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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