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직전경기는 아주 실망스러웠다. 리그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고양오리온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한 채 완패하고 말았다. 최준용을 중심으로 모든 공격 포제션에서 미스매치를 활용해 매치업 우위를 가져가는 전술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최약체 LG. 자밀 워니, 애런 헤인즈로 이루어진 외국인 선수 콤비가 건재한 데다 LG는 존 디펜스에 대한 퀄리티가 아주 떨어지는 팀이다. 김선형이 주도하는 픽앤롤의 효율과 더불어 안영준, 김건우 등 슈터들의 부활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부상자도 없다.
창원LG는 9승 19패에 머물러 있다. 평균 71.8점에 그쳐 있는 형편없는 공격력과 더불어 현주엽 감독의 지도력, 팀 장악력에도 금이 간 상황.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계가 명확하다. 캐디 라렌, 마이크 해리스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듀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데다 강병현, 조성민, 이원대 등 효율이 낮은 베테랑들을 써야 하는 처지도 절박하다. 김동량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지만 정희재, 박인태, 주지훈으로 SK의 높이와 신체조건을 당해내긴 쉽지 않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박정현도 활용도가 낮은 상황. 원정 13경기 성적도 4승 9패에 불과하다. 득실점 차이는 -4.7점.
두 팀의 전력 차이는 아주 큰 편이다. 특히 창원LG 입장에선 메인 볼 핸들러이자 토종 에이스인 김시래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그리고 서울SK는 최근 7번의 홈 맞대결에서 창원LG를 맞아 6승 1패로 철저히 강했다. 서울SK의 승리에 별 문제가 없는 경기.
서울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