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난 FA컵 울버햄튼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전 선수들을 4명이나 투입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역시 원정 득점력이 발목을 잡았다. 홈에서 평균 2골을 넣으며 좋은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맥토미나이(CDM, 17경기 3골 1도움)와 포그바(CM, 7경기 2도움)의 부상으로 빌드업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프레드(CM, 17경기)는 공격적인 패스에 재능이 없고, 마타(CAM, 12경기) 역시 과거의 모습을 잃은 지 오래됐다. 주전 3톱이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래쉬포드(ST, 21경기 12골 4도움)까지 볼이 연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무득점에 그칠 확률이 높아졌다. 측면 수비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매과이어(CB, 21경기 1도움)와 린델뢰프(CB, 20경기 1골)가 풀 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마티치(CDM, 5경기)마저 FA컵에서 풀 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중원에서 압박도 느슨해졌다. 그렇다고 로테이션을 위해 존스(CB, 1경기)를 투입하는 것은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낳기 때문에 결국 주전 센터백 듀오를 선택할 것이고, 풀백들이 최대한 맨시티 공격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저지해야 한다. 홈에서 평균 1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치는 무의미하다.
맨시티는 지난 FA컵에서 포트베일이라는 약체를 만나며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고, 4-1 대승을 거뒀다. 원정에서도 평균 2.7골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FA컵에서 아구에로(ST, 15경기 10골 2도움)가 풀 타임을 뛰었어도, 최근 제수스(ST, 17경기 8골 2도움)가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소 2골 이상을 터트리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게다가 스털링(LWF, 20경기 11골 1도움)과 데 브라위너(CAM, 20경기 7골 12도움)가 휴식을 취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맨시티 특유의 공격적인 패스와 엄청난 측면 공격력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원정에서 평균 1.4실점이나 내주며 불안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센터백들의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스톤스(CB, 9경기)가 FA컵에서 풀 타임을 뛰었고, 오타멘디(CB, 13경기 2골)가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나올 때마다 불안한 가르시아(CB, 5경기)가 출전할 수밖에 없고, 페르난지뉴(CDM, 17경기)가 최대한 가르시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왼쪽에 멘디(LB, 9경기 1도움)가 배치되며 기동력이 떨어지는 점 역시 맨유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윙어들을 막아내는 데에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것은 맨유의 주전 선수들이 맨시티의 주전 선수들보다 더 심한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맨유는 중원의 붕괴로 공격 전개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양 팀의 지난 리그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2-1 승리를 따냈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와 같은 저력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맨유는 결국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고, 선수단의 뎁스가 두터운 맨시티가 오버(2.5점 기준)를 충족 시키며 승리를 따낼 것이다.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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