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살 로마노(8승 11패 5.37)가 시즌 최종전 등판에 나선다. 27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이닝 1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로마노는 선발 등판은 근 한달여만이다. 문제는 막판 두번의 선발 등판이 모두 6.2이닝 11실점으로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기대는 어렵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타이욘을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빈말로도 현재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예전부터 이랬어야 했다.
타선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클레이 홈즈(1승 3패 7.25)가 오래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8일 컵스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홈즈는 최근 구원으로서의 투구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금년 두 번의 원정 선발 등판이 모두 이닝보다 2배 이상 실점을 했다는건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로렌젠 공략에 실패하면서 6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피츠버그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순식간에 끊겨버린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불펜의 안정화 역시 이번 가을 최대의 숙제일 것이다.
로마노와 홈즈 모두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5회 종료 시점에서 신시내티가 리드를 잡고 결국 경기의 승리를 가져가게 될 듯. 예상 스코어는 7:5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
마지막에 누가 자존심을 살릴 것인가. 로마노와 홈즈 모두 현재 선발로서의 기대치는 없는 투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결국 힘과 힘의 대결이 되는데 최종전의 경우 일반적으로 원정보다 홈팀이 조금 더 유리한 편이고 전날 신시내티의 타격도 조금 더 살아난 상태다. 신시내티 승리를 예상해본다.
신시내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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