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빅토리는 2차 예선부터 담금질을 시작했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제압하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시즌 리그 성과가 처참하다. 리그 17경기 20득점 26실점이다. 쉽사리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부랴부랴 전력 보강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지리적 이점이 홈 강세로 이어진다. 원정을 떠나는 팀들의 이동 거리가 상당하다. 이번 시즌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적극적 운영으로 성과를 노린다. 측면 중심의 공격 전개가 반복된다. 최전방에 위치하는 토이보넨(FW)의 높이와 맞물려 유의미한 장면이 이어진다. 득점 기대치는 높다. 다만 측면 배후 공간 노출 반복과 중원의 기동력 유지 어려움은 이번 시즌내내 발목을 잡는 변수. 실점 가능성을 열어 둘 것을 추천한다.
치앙라이는 지난 시즌 극적인 리그 우승으로 ACL 진출권을 따냈다. 첫 리그 타이틀 획득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핵심 공격 자원의 이탈이 발생했다. 이 공백을 지울 수 있을지가 관건. 수비진에 안정을 가하는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졌음은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리그 원정에 강점 활용에 안정감을 드러냈다. 수비진 안정감 유지, 역습 효율이 맞물린 성과다. 이번 시즌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후반 중반 이후 중원의 기동력 저하로 불안을 자초했다. 다수의 중원 자원 확보로 불안 개선을 시도한다.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팀을 떠난 헨리케(FW,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 11득점) 공백은 마일손(FW), 빌(FW) 활용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역습 속도, 간결함이 기대 이상임을 상기해야 한다.
시즌 중에 있는 멜버른이 경기 감각 유지에는 강점을 드러낸다. 홈 이점 또한 충분히 고려할 요소. 다만 경기력 신뢰가 크게 떨어져 있다. 수비 전환 과정의 불안과 단순한 공격 전개 반복이 선전 가능성을 낮춘다. 2선의 득점 지원 빈도 감소 또한 아쉬운 대목. 치앙라이의 거친 저항에 성과를 반복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역습 활용이 용이한 치앙라이 선전 가능성이 높다. 공격 전개 효율, 상대적으로 준수한 마무리 집중력이 이변을 완성할 일정이다.
치앙라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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