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2연패를 허용, 일시적인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하지만 직전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4득점 완승을 챙겼다. 산초(AMF, 최근 6경기 4골 4도움), 할란트(FW, 최근 6경기 9골), 하키미(DF, 최근 2경기 3골), 게헤이루(DF, 최근 4경기 3골 1도움)로 압축되는 우수한 공격 첨병들의 페이스가 좋았다. 물론 문제가 없진 않다. 본래 하키미와 게헤이루는 측면 수비 자원들이다. 특유의 공격성과 활동량을 인정받아 측면 첨병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역습 한 방에 수비 라인이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특히나 파리생제르망은 측면에서의 개인 전술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 가뜩이나 배후 공간 대처에 약점이 많은 도르트문트가 최소 실점으로 본 일정을 매듭지을 수 있을 지가 의문. ‘핵심 2선’ 로이스(AMF)의 부상 이탈로 큰 대회에서의 노련한 운영을 기대 할 수 없다는 점도 큰 문제로 꼽힌다.
파리생제르망은 리그 앙에서 독보적 1위로 뭇 클럽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있다. 상대적으로는 본 일정에 대한 준비 상태가 좋은 편이다. 직전 아미앙과의 리그 일정(4-4 무)에서는 다양한 후보, 신예들을 활용했다. 직전 무승부에 큰 의미를 부여 할 필요는 없다. 게예(MF), 베라티(MF)가 구현하는 놀라운 중원 장악 능력이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도르트문트는 비첼(MF)이나 찬(MF) 등으로 중원을 구성 중이지만, 사실상 찬은 100%의 컨디션도 아니며, 출전 시간도 조절해야 하는 상태다. 허리 주도권만큼은 파리생제르망이 움켜쥘 공산이 크다. 측면에서의 우수한 개인 전술로 무장한 음바페(FW, 최근 4경기 3골), 디 마리아(AMF, 최근 4경기 2골 4도움) 등이 건재하다. 역시나 네이마르(FW)의 부상 이탈이 치명타로 보이지만, 적절한 응수는 가능하다.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다. 원정에서 최악의 상황을 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양측의 전력 차는 크지 않다. 도르트문트의 1-2선 조직은 호기로운 편이지만, 밸런스 싸움이 필요한 강호와의 맞대결에서는 중원 또는 후방에서의 약점이 크게 부각 될 여지가 있다. 근래 파리생제르망은 네이마르의 이탈로 공-수 밸런스나 중원 장악의 완성도가 크게 개선됐다. 특정 시간대부터는 소모전 양상 속에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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