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선발투수 가뇽이 6이닝 무실점 9K 호투를 펼치고 1회부터 부진에 빠졌던 최형우가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6-0으로 별다른 고비 없이 완승을 거뒀다. 두 번의 등판에서 다소 결과가 좋지 않았던 가뇽까지 호투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에 확실한 필승조를 갖추면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반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외국인 타자 터커의 초반 페이스가 좋은 가운데 최형우,나지완이 터커의 뒤를 받쳐주면서 타선에도 짜임새가 생기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2경기 2패 5.63으로 출발이 좋지 않지만 1,2차전 대승으로 필승조를 많이 아낀 만큼 불펜 총력전이 가능하고 롯데 상대로는 통산 10경기 4승 3.83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3연패에 빠진 롯데. 3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에 3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는 스트레일리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선발을 내고도 연패를 피하지 못한 가운데 정훈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이 상위타선,하위타선 할 것 없이 하락세를 겪고 있다는 게 우려되는 부분. 특히 2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하위타선이 상대 투수를 너무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박세웅이 2경기 1패 3.72로 크게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아전에는 2승4패 6.27로 좋지 않았고 챔피언스필드에서 3경기 3패 7.90으로 챔피언스필드의 기억이 좋지 않다는 것도 우려된다.
흐름 예상
2연승에 성공한 기아. 투타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최형우까지 3점홈런을 날리며 살아난 만큼 타선의 짜임새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선발진의 호투에 필승조를 충분히 아꼈다는 점에서 롯데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준 선발투수 임기영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내리막을 타고 있는 롯데를 스윕할 가능성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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