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강한 유희관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두산. 멀티히트를 기록한 페르난데스,김재환이 각각 2타점씩 기록하며 찬스를 살려 2차전도 4-2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2연승에 성공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결과지만 2경기 연속 타선이 주춤하며 1,2차전 합쳐 11안타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부상으로 빠진 오재일의 공백에 리드오프로 출전하던 박건우의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을 정도로 SK를 맞이한 타자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선발투수 이용찬이 이번 시즌 공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358의 피안타율로 많은 안타를 허용하고 있고 15.2이닝동안 4개의 홈런을 맞는 등 10.34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2개의 실책과 함께 2차전도 2-4로 내준 SK. 2경기 연속 실책 2개를 범하는 등 내야수비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 한동민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이 더욱 내리막을 타고 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신인 최지훈이 4타수 3안타에 장타 2개를 날리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로맥,정의윤 같은 중심타자들이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나마 1차전 멀티히트에 2차전 4개의 볼넷을 얻어낸 최정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인 부분. 닉 킹엄의 부상 이탈로 빈 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꾸기 위해 이번 시즌 불펜으로 2경기에 나와 3.1이닝 5K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 이건욱이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의 선발 등판을 거친 이후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선발로 나선다. 140km 중반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체인지업을 무기로 이번 시즌 1군 무대와 퓨처스리그 모두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흐름 예상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 타격이 주춤했지만 찬스에서 터진 중심타자들의 집중력에서 앞섰다. 다만 선발투수 이용찬이 이번 시즌 .358의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1,2차전 합쳐 11안타에 그친 타선이 가라앉은 상태다. 다만 SK가 불안한 내야수비에 팀 OPS 10위로 최악의 타격 부진에 빠진 가운데 대체선발 이건욱을 내세우고 내야수비, 불펜의 불안함을 고려하면 3차전도 두산의 승리를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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