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에서 PK를 내주면서 이번 시즌 3경기만에 첫 실점과 함께 패배를 기록한 인천. 비록 무실점과 무패행진은 끝났지만 임완섭 감독의 `짠물수비’는 건재했다. DF 부노저,이재성의 공백에도 DF 문지환,김연수를 중심으로 수비진의 조직력이 좋은 모습. 다만 FW 케힌데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3경기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에는 아쉬움이 있다. 선 수비 후 역습의 과정에서 3경기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고 주포 FW 무고사가 자가격리의 여파로 아직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원정에 나서는 포항. 홈에서 서울 상대로 경기내용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행운의 선제골 이후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대가를 코너킥 실점 두 번으로 치뤘다. 더불어 FW 허용준 DF 김용환,심상민의 입대로 주전 풀백 2명이 이탈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 DF 김상원,박재우라는 대체자가 있기는 하나 시즌 초반 활약이 좋았던 풀백들의 이탈이 아쉽게 느껴진다. 더불어 서울전 골키퍼와의 충돌로 교체된 DF 하창래의 출전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짜임새 있는 패스연결을 통해 과정이 좋고 FW 일류첸코라는 확실한 해결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나 지난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FW 완델손의 빈 자리를 새로운 외국인 FW 팔라시오스가 충분히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흐름 예상
인천이 3경기 1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짠물수비를 통해 끈적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만큼 경기내용은 좋지만 지난 시즌 에이스 완델손의 공백을 조금씩 드러내며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낸 포항이 고전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주전 풀백 2명이 입대하면서 전력누수가 생겼다는 점에서 인천의 짠물수비가 다시 한 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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