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로 기아와의 3차전을 14-5로 승리하면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NC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아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4할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김현수와 벌써 10개의 홈런을 때려낸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중심으로 NC에 이어 팀 OPS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선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윌슨,켈리가 자가격리 여파로 인해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평균자책점 1위의 강한 불펜을 앞세워 투수진이 버티고 있는 만큼 더욱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 1차전에는 지난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 깜짝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이민호가 10일의 휴식 이후 다시 한 번 선발 등판에 나선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에 커터,슬라이더,포크볼을 활용하며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고 당분간 정찬헌과 번갈아가며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NC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주인공이 됐다. 롯데와의 3연전도 2승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해 4승2패라는 좋은 결과를 지난 주에 만들어내며 반등 흐름을 만들어냈다. 특히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가 .250으로 타율을 끌어올리며 초반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제 몫을 해주기 시작했고 구자욱,박해민 등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박찬도가 잘 메워주면서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진 모습 팀 OPS도 .721로 7위까지 올라섰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2승1패 3.12로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3경기 10.61로 약했던 LG를 상대로 지난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LG전 징크스를 끊어냈고 롯데전에는 8이닝을 책임져주는 등 제구 안정과 함께 공격적인 피칭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흐름 예상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만나는 LG와 삼성. 라팍에서 잠실로 장소를 옮겨 신인 이민호와 2년차 원태인이 리턴매치에 나선다. 지난 대결에서는 5.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민호가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원태인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다만 삼성이 NC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최근 투타의 흐름이 좋은 상태라는 점. LG의 선발투수 이민호가 첫 선발등판에서 호투했지만 4개의 볼넷 허용에 정찬헌과 번갈아 나오면서 10일 휴식 등판을 하는 만큼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필승조가 탄탄한 삼성이 역배당을 노려볼 만하다.
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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