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분석] 18:30 KT vs 두산

KT는 신인 소형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7-2로 2차전을 승리했다.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무너진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 특히 신인 소형준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졌고 프로 데뷔전을 치른 내야수 천성호가 3타수2안타로 활약하며 팀 타율 1위팀다운 활발한 타격이 이어졌다. 주권,김재윤 같은 핵심 불펜을 아끼면서 1,2차전을 치른 것도 3차전에서 KT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부분. 다만 선발투수 김민이 홈에서 통산 8승4패 3.70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시즌 20.2이닝동안 1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강타자가 많은 두산 상대로 제구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용찬이 초반에 흔들리며 2차전을 2-7로 패했다. 상대 선발 소형준에 꽁꽁 묶인 타선이 6안타에 그친 것도 아쉬운 점. 다만 9회초 2점을 뽑아내며 아주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KT와 타격 1,2위를 다투고 있는 타선도 건재한 모습. 보호차원에서 2차전에 빠진 3루수 허경민의 복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4승1패 3.90으로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평균 6이닝을 책임져주면서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도 친정팀 KT와의 첫 대결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2차전을 잡은 KT. 다만 3차전 선발투수 김민이 이번 시즌 20.2이닝동안 1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 특히 두산의 강타자들 상대로 많은 볼넷은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친정팀 KT를 상대로 등판하는 알칸타라의 꾸준함이 두산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