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필승조 구승민이 올라와 역전 홈런을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팀의 중심 이대호가 역전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오랜만에 나와 깔끔하게 9회초를 정리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 더불어 부진했던 안치홍이 23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슬럼프 탈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기분 좋은 연패 탈출과 함께 2차전 선발투수로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등판할 예정이다. 1승2패 2.70으로 승운은 따르지 않고 있지만 5일 휴식 후 등판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쿠에바스의 부상으로 인해 김민수를 선발로 내세운 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의 기회를 얻었지만 필승조 주권이 역전 3점홈런을 맞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역전패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KT 타선의 집중력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고무적. 리그에서 가장 불안한 불펜진은 KT에게 끝나지 않는 고민이지만 팀 타율 1위로 타격에서 롯데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 2차전 선발투수로 2승1패 2.67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한층 성장한 배제성이 등판하고 특히 롯데 상대로는 통산 4승무패 2.09로 롯데 천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차전을 승리한 롯데. 이대호의 결승 3점홈런으로 기분 좋은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 다만 선발 매치업에서 확실한 우위가 있었음에도 힘든 승부를 펼쳤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 KT가 배제성이라는 `롯데 킬러’를 내세우고 로하스를 중심으로 타격이 매섭다는 점을 고려하면 2차전의 승자는 타격에서 우위에 있는 KT의 승리를 예상한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