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은 18경기를 치른 현재 6승 12패로, 매 경기 큰 점수차로 승리 혹은 패배하면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8연패 중이고, 대릴 먼로가 빠진 3경기에서는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대패했다. 그러나 먼로가 복귀한 삼성전에 91-68로 대승을 거두며 10연패를 탈출했고, 직전 KGC전도 93-85로 승리했다.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다.
인천전자랜드는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11승 7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홈과 원정에 따른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할러웨이가 복귀 이후 다시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효근-차바위 등의 포워드 자원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의 득점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지난 시즌만큼 강력한 짠물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가드진의 폭발력 부재는 뼈아프다. 그래도 정효근-강상재-차바위의 국내 포워드 라인은 준수한 편. 박찬희와 정효근은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했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전자랜드가 홈에서 승리했다.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먼로가 뛰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의미부여는 어려운 경기. 전자랜드는 홈(평득 90.4)에 비해 원정(78.1)에서의 야투가 크게 저조한 팀으로, 할러웨이는 이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팟츠를 비롯한 국내 슈터들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오리온은 홈에서 1승 6패로 오히려 고양에서의 승률이 원정(5승 6패)보다 훨씬 낮지만, 최근 좋은 경기력을 발판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가 대부분 원정이었기 때문에 홈에서도 충분히 달라진 경기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두 팀은 용병 두 명의 역할도 비슷하고, 국내 전력의 역할과 볼륨도 비슷한 팀이기 때문에 한 끝 차이로 갈릴만한 승부다. 원정에서 부진하는 전자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홈팀의 역배당을 노려보는 게 현명하다. 오리온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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