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수원에 약한 징크스를 다시 한 번 이어갔다. 수원이 시즌 초반 매우 부진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아쉬운 결과. 특히 앞으로 울산-강원-대구로 이어지는 험난한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FW 고무열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강원 이적 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FW 김지현이 빠르게 복귀한 것은 고무적이나 지난 시즌 울산전 1무3패를 비롯 2012년 승리 이후 최근 14경기 3무11패로 울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를 안고 있다.
원정에 나서는 울산.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주포 FW 주니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포항전 2골의 주인공 MF 이청용이 보호차원에서 결장한 공백을 드러내며 공격의 흐름이 포항전에 비해 다소 느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아쉽지만 승점 3점을 얻어내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 고무적인 부분. 강원전에는 MF 이청용이 출전할 수 있는 만큼 공격에서의 템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더불어 3선에서 수비진을 보호하지 못하면서 불안했던 후방 문제를 MF 원두재,신진호의 투입을 통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가져갔다는 점도 김도훈 감독의 빠른 전술대응을 칭찬할 수 있을 듯. 강원 상대로는 최근 14경기 11승3무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4경기 2승2무를 기록하며 전북,울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 다만 수원에 약한 징크스를 끊지 못한 가운데 최근 14경기 3무11패로 약한 울산을 상대한다. 보호차원에서 빠진 MF 이청용의 강원전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원의 울산 징크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울산현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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