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연장 끝에 패배를 당한 SK. 마무리투수 하재훈이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이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 대체선발이 투입된 KT 상대로 1,2차전 모두 타자들이 고전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최정이 4타수 2안타 홈런 1개로 분전했지만 이번 시즌 팀 OPS 0.676을 기록중인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3승1패 3.83으로 꾸준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 시즌 KT 상대로 1패 2.0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았지만 불펜을 믿을 수 없는 만큼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등판한다.
이틀 연속 9회초 2사 이후 동점 혹은 역전을 만들어내면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둔 KT. KT 역시 불펜이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중요할 때 강백호,로하스,유한준 같은 중심타자들이 한 방을 터뜨려주고 있다. 더불어 김민수,조병욱이라는 대체선발을 투입한 경기를 모두 잡아냈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 팀 OPS 2위의 강타선에 최근 3경기 15이닝 18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는 했지만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강민호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정타를 거의 내주지 않는 등 어느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부진한 SK 타선 상대로 부활을 기대해볼 만하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이번 시즌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가 나온 SK 뒷문이 워낙 불안하고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데스파이네를 앞세운 KT가 타선의 우위를 바탕으로 스윕을 가져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여진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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