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임기영이 1회초에만 2실점하면서 흔들렸지만 이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투수의 역할을 해준 기아. 타자들이 응답하면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역전승에 기아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는 것이 고무적. 특히 터커,최형우,나지완이 조용하자 1루수 유민상이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하며 토요일의 해결사가 되어줬다. 찬스 상황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은 모습. 더불어 김선빈의 부상으로 비어 있는 2루수로 출전한 최정용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주 NC,삼성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 스윕 기회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다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 5승2패 3.89로 아직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양현종 등판경기에서 타자들의 득점지원이 활발하다.
1회초 출발은 좋았지만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전패를 당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필승조를 아낀 만큼 3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은 문경찬이 2연투를 한 기아보다 유리한 부분이지만 찬스에서 흐름이 뚝뚝 끊어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고민. 더불어 이번 시즌 좌완투수 상대로 팀 타율 0.208 팀 OPS 0.585로 좌완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 부상 복귀 후 2경기 11이닝 2실점으로 한결 나아진 선발투수 백정현이 기아전 통산 1승5패 5.59로 좋지 않았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흐름 예상
양현종과 백정현의 좌완 대결이 펼쳐지는 두 팀의 3차전. 불펜 상황은 삼성이 좀 더 유리하지만 백정현이 기아 상대로 좋지 않았다는 점. 찬스에서 두 팀 타선의 집중력에 차이가 큰 이번 시리즈라는 것을 고려하면 연승으로 기세를 탄 기아가 3차전도 유리해 보인다.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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