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KT,키움 상대로 6연패를 당한 SK. 6월 팀 OPS 0.653으로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하재훈의 상태가 좋지 않다. 좌완투수 김정빈 외에는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뒷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그나마 선발진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타자들이 시원하게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가 반복되고 패배가 이어지면서 SK의 팀 분위기도 더욱 처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좌완투수 상대로 지난 시즌 약했던 두산 상대로 좌완투수 김태훈이 등판하는 가운데 1승3패 4.74로 타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최근 3경기 14이닝 14개의 사사구로 제구가 흔들리며 보기 힘든 피칭을 펼치고 있다.
LG와의 라이벌전에서 스윕을 거둔 두산. 2위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백업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는 것이 고무적. `화수분 야구’가 계속되고 있다. 1루수 오재일이 여전히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지만 1군에 복귀한 주장 오재원에 3루수 허경민이 퓨처스리그에서 예열을 마치고 SK와의 3연전부터 다시 돌아온다는 것도 내야진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 더불어 선발투수로는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KBO 무대 데뷔 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투구 감각을 회복한 두산의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플렉센이 등판한다. SK 상대로 6이닝 3실점한 기억이 있고 무엇보다 6월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대체선발을 여러 차례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4.40으로 6월 이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흐름 예상
불펜이 무너지며 6연패에 빠진 SK. 무엇보다 팀 OPS 9위에 머물러 있는 타선의 부진이 매 경기 힘겨운 승부로 이어지면서 팀의 피로도가 상당해 보인다. 선발투수 김태훈이 많은 볼넷 허용으로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 두산이 LG전 스윕에 허경민의 복귀 등 호재가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좌완투수 상대 팀 타율 0.311에 팀 OPS 0.864로 리그 최상급 좌완에게 고전하는 것과 달리 평범한 좌완투수는 공략해내고 있는 만큼 두산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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