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분석] 14:00 주니치 vs 히로시마

주니치 선발은 우완 요시미 가즈키다. 그간 허리 통증을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18시즌 20경기에 나서며 5승 7패 평자 3.87로 여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다만, 지난 시즌 다시금 5경기 출전에 그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34살에 접어든 노장이기 때문에 부활을 가늠하기 쉽지않다.

히로시마 선발은 좌완 도코다 히로키다. 2017년 피칭을 마지막으로 두 시즌만에 부상으로부터 복귀한 도코다는 다양한 변화구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 히로시마의 2선발로 낙점받았다.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젊은 좌완이기 때문에 히로시마에서 거는 기대도 매우 크다.

주니치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비시에도, 알몬테와 재계약하며 기존 전력을 유지했다. 그러나 두 용병 모두 부진하면서 팀타율에 비해 득점률이 너무 떨어진다. 히로시마는 주니치와 타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스즈키-피렐라-기쿠치 등의 장타를 기반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여전히 화력을 유지하고있다. 요시미 가즈키는 시즌 첫 경기에서 야쿠르트 상대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지난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친 자원이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1경기 볼 자체가 안 좋았다). 히로시마 선발 도코다 히로키 역시 1경기에서 요코하마에 3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잘 던지다가 피홈런 한 방에 점수를 내준 것이기 때문에 기량 자체는 폄하하기는 어렵다. 까다로운 주니치 원정에서도 지난 시즌 퀄스피칭으로 제 몫을 해냈으며, 불펜의 힘에서도 히로시마가 전혀 밀릴 게 없다. 두 팀 모두 비슷하게 기회를 받는다면, 역시나 장타를 기반으로 한 히로시마에 대한 득점 기대치가 좀 더 높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