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르는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멘딜리바르 감독과 함께한다. 승격팀을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의 자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성적을 내주는 감독이 없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도 에이바르에 눈에 띄는 이적현황은 없었다. 오히려 윙 자원인 이누이를 FA로 내주며 팀을 떠난 게 아쉬운 상황. 히혼에서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 세르히오 알바레스가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이었다. 15라운드 현재 5승 4무 6패로 올 시즌에도 매 경기 극단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직전 홈경기에서는 4연승 중이던 레알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엄청난 역습 효율성을 보였는데, 일관성을 갖는 게 중요해 보인다. 주전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고, 중앙 미드필더 후안 조던은 복귀한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4위로,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 하에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밝은 비전을 제시한 팀에 필요한 것은 적절한 투자. 지난 시즌 임대로 잘 활용했던 콘도그비아를 완전영입했고, 스트라이커 케빈 가메이로 - 바추아이, 그리고 센터백 디아카비 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로 활용되었던 시모네 자자는 토리노로 임대를 떠났다. 준수한 자원들이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치고나갈 수 있을지. 리그 15라운드 현재 3승 9무 3패로 너무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케빈 가메이로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에이바르가 1승 1무로 앞섰고, 홈에서는 2-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그나마 밥값을 해주던 파울리스타의 결장가능성이 뼈아프다. 에이바르는 매 경기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데, 홈에서만큼은 4승 2무 2패로 꽤 강한 편. 에이바르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8경기 중 무득점에 그친 경기가 없는데, 발렌시아는 원정에서 일단 실점을 허용한 3경기에서 모두 2실점을 허용하며 1무 2패에 불과했다. 결국 에이바르의 총공세에 발렌시아가 얼마나 맞불을 놓느냐가 관건일텐데, 올 시즌 발렌시아는 원정 7경기 중 두 골 이상 득점한 경기가 1경기 뿐이었다. 즉, 에이바르가 수비가 좀 좋지않다 하더라도 현재 발렌시아는 상대의 다득점에 맞불을 놓을 힘이 없다는 뜻. 역배당이 매력적인 경기다. 에이바르의 승리를 예상한다.
에이바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