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16경기에서 0승 16패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자원인 전광인을 내주고 노재욱을 받아왔으나, 노재욱의 기대 이하의 모습을 이어가면서 급기야는 지난 11일 우리카드의 레프트 최홍석과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용병 아텀이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직전 경기 KB에 힘없이 패했다. 이호건이 주전 세터를 맡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서재덕과 최홍석을 어느 정도 살려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텀과 공재학 모두 부상으로 또다시 아웃되면서 경쟁력 자체를 잃고 말았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들어 리시브와 디그 효율성에서 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정신력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인 공격성공률이 워낙 떨어져 안타까운 결과만 이어지고 있다. 공재학과 김인혁 등이 최근 폼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서재덕을 돕고 있고, 삼성화재-우리카드를 상대로 각각 1세트, 2세트를 얻어냈으나 승리하진 못했다.
KB손해보험는 16경기를 치른 현재 4승 12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승리로 연결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게다가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으로 인해 양준식이 나서고 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 용병 알렉스마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어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펠리페로 교체했다. 펠리페는 지난 삼성화재전에 첫 선을 보여 평범한 활약을 보였다. 손현종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치고나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부상당했던 황택의는 지난 11월 중순에 복귀했고, 직전 OK저축은행전에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 최근 황두연이 안정적인 리시브-디그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쏠쏠한 모습으로 펠리페를 돕고 있다.
두 팀의 1~2라운드 모두 KB손해보험이 3-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기본적인 높이가 낮은 팀이기 때문에 펠리페 뿐만 아니라 황두연-손현종-이선규와 같은 국내 자원들도 충분히 공격 옵션으로 잘 활용할 수 있고, 펠리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성적이 형편없는 이유는 펠리페가 몰빵이 안 되는 용병이기 때문인데, 한국전력의 낮은 높이를 상대로 굳이 몰빵하지 않아도 득점이 가능하다면 펠리페를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전력의 공격력 자체는 KB손해보험에 크게 밀린다고 보기 어렵지만,한국전력은 용병이 없는 아쉬은 점도 있지만 세트 후반에 공격을 해결 해줄 사람이 없다 서재덕 혼자는 아무리 분전을 해도 그것도 세트초반일 뿐이다.한국 무대는 용병의 유무에서 여전히 승패를 좌지우지할만한 커다란 변수다.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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