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선발은 좌완 에릭 요키시다. 2014년도 컵스 유니폼을 입은 것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선수로,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26경기에 나서 평자 4.06을 기록했다.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한국무대로 왔지만, 지난 시즌 키움 소속으로 30경기 13승 9패 평자 3.13로 맹활약했다. 체인지업-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로 국내타자들을 유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해냈다.
NC의 선발은 좌완 최성영이다. 2016년 2차 2라운드 지명선수인 최성영은 지난 두 시즌동안 이따금씩 기회를 받았지만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에는 26경기(15선발) 4승 1패 평자 3.94로, 특히 선발로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 시즌에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요키시는 12경기에서 평자 1.41로 구창모와 함께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서 군림하고있다. 올 시즌 NC를 처음 상대한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NC의 좌완 상대 득점 비중에서 홈런이 꽤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는 요키시의 강점(14경기 피홈런 2개)이 다시 한 번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성영도 한 차례 퓨처스에 다녀온 이후 제구가 잡히면서 최근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좋은 흐름인데, 이런 와중에도 매 경기 피홈런 1개 이상 허용하며 장타에는 여전히 취약한 단점을 드러내고있다. 최근 4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트리고있는 키움타선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불펜 변수에서도 키움이 훨씬 앞서있다. 중반까지 접전으로 흘러가더라도, 불펜때문에 점수차가 벌어질 것.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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