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선발은 우완 애드리안 샘슨이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35경기(15선발) 6승 8패 평자 5.89를 기록한 메이저 자원이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기록이 좋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가장 최근까지 최고의 무대, 타자친화적인 구장에서 그 자리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구사구종 자체는 많지않기 때문에, 결국 패스트볼로 국내타자들을 찍어누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LG의 선발은 우완 타일러 윌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국내리그에서는 지난 두 시즌간 23승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1선발로 자리잡았다. 평균 구속 143의 빠른 싱커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추고있어 상대하기 까다롭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엔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샘슨은 현재까지 3승 5패를 기록했고, 이 중 2승이 한화를 상대로 한 승리였다. 타선의 힘에 따라 꽤나 큰 기복을 보이고있고, 기본적으로 피안타는 많은 편. LG 타선이 침체되어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샘슨 상대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적잖은 안타를 뽑아내며 일정수준 이상의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윌슨도 예전의 기량을 잃은지 오래지만, 그래도 위기관리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실점률만 따지면 샘슨보다 좋다. 롯데 타선은 최근 5경기 모두 5~6득점을 기록했고, 윌슨이 등판하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깨지지는 않을 것. 관건은 샘슨을 상대할 LG 타선이 7점 이상을 뽑아낼 수 있느냐인데, 현 라인업 곳곳에 무기력한 선수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쉽지않아 보인다. 불펜에서도 롯데가 앞서있기 때문에 필승조 접전 양상에서도 밀릴 게 없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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