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는 승격팀으로, 세 시즌 만에 1부리그로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승격팀 중에는 가장 나은 자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는데, 역시 1부리그로 승격했을 때 어느 정도의 지원이 있었다. 나폴리 3인 잉글리스-데자이-그라시 등 하위권에서는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 자원들을 영입했고, 제르비뉴-조나단 비비아니-파비오 체라볼로-레오 스투락 등 주로 공격진과 미드필드진 보강에 힘썼다. 승격 당시보다는 분명 더 나은 전력을 갖추게 됐다. 16라운드 현재 6승 3무 7패로 기대 이상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제르비뉴의 최근 폼이 매우 좋다. 레프트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볼로냐는 지난 시즌 16위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과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변화의 칼을 빼어든 볼로냐. 베네치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필리포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의 변화와 함께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 따라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쉽게도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시모네 베르디가 나폴리로 이적, 디 프레네스코 마저 사수올로에 넘기며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팔치넬리와 코펜하겐의 산탄데르, 그리고 로마의 백업 골키퍼 루카스 스코럽스키였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공격을 전개해나갈 베르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16라운드 현재 2승 6무 8패로 좋지 않다.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풀가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파르마가 볼로냐보다 더 나은 경기력과 승점을 쌓고 있다. 파르마는 평균 1.0득점에 불과한 득점만으로도 이미 6승이나 챙긴데 반해, 볼로냐는 원정에서 평균 1.9실점까지 치솟은 수비때문에 원정에서 아직까지도 승리없이 3무 5패만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전력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한 번 실점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볼로냐와는 달리 파르마는 득점대와 실점대 모두 0~2점 사이에 속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볼로냐의 멘탈을 터트리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한 경기인데, 앞서 말했듯이 파르마는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한 점 차 승리를 챙기는데 능한 팀일 뿐 공격의 폭발력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힘은 부족하다. 볼로냐가 최근 원정 4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 일정에서는 AC밀란에도 실점을 허용치않는 저력을 보인바 있다. 이번 경기에도 1~2실점을 허용하겠지만, 그 이상 벌어지지 않고 볼로냐 역시 충분히 맞불을 놓을 수 있을 것.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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