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문을 두드리게 됐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후반기 상승세로 이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라이트백 브르살리코를 인테르에 임대한 대신 카스트로-아리아스 영입으로 좌우 풀백에 젊은 피를 보강했고, 이 밖에 칼리니치-로드리-르마 영입으로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에 확실한 보강을 마쳤다. AT마드리드가 이번 여름이적시장 지출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리그 16라운드 현재 8승 7무 1패로 평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가 발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고, 펠리페-루카스 헤르난데스가 결장한다. 주전 센터백 히메네즈 또한 출전이 불투명해 사비치가 대기하고 있다.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시즌 막판 상승세로 꽤 많은 승점을 쌓아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라 리가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아왔던 루비가 새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지난 시즌 리그 16골로 팀을 이끌었던 모레노가 발렌시아로 떠난 것이 뼈아프다. 모레노의 빈 자리는 밥티스타 혹은 이번에 적잖은 금액을 주고 영입한 이글레시아스로 채울 예정.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36골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했던 팀인데, 모레노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 의문. 올 시즌 에스파뇰은 형편없는 수비로 인해 현재 6승 3무 7패로 5연패 중이다. 핵심 센터백 마리오 헤르모소가 당분간 결장하고, 주장 라이트백 하비 로페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에스파뇰이 승리했고, AT마드리드 홈에서는 에스파뇰이 2-0으로 승리했다. AT마드리드가 한참 부진하고 있을 때 에스파뇰 역시 한 몫 했었는데, 현재 분위기는 판이하다. AT마드리드는 최근 10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 홈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승 2무를 기록 중인 반면, 에스파뇰은 최근 5연패에 원정에서 1승 3무 4패로 크게 기대할 게 없다. 핵심 스트라이커 이글레시아스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고, 해당 경기에서 에스파뇰은 모두 3실점 이상 허용하며 최악의 상황이다. AT마드리드 수비진에서 결장 변수가 있지만, 오랜만에 주중 일정 없이 일주일간 리그 경기를 대비한 AT마드리드가 홈에서 다른 변수를 허용치는 않을 것. AT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AT마드리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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