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는 지난 시즌 12위를 기록했고, 하위권을 탈출해냈기 때문에 나름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 여름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디에고를 AC밀란으로, 골키퍼 마티아 페린을 유벤투스로, 센터백 아르만도 이쪼를 토리노로 팔며 순식간에 핵심 주전 3명이 팀을 떠났다. 이에 대한 확실한 보강이 없었는데, 올 시즌에도 중위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8라운드 현재 5승 4무 9패로, 최근 10경기에서 4무 6패로 폼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 아탈란타전에 오랜만에 승리했다. 12월 초 발라르디니 감독을 대신해 임명된 프란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했고,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가고자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바델리를 잃었으나, 베티스의 페쩰라-유벤투스의 윙어 마르코 비아카, 에버튼의 케빈 미랄라스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전반적인 로스터 뎁스는 지난 시즌보다 두터워졌다. 18라운드 현재 6승 7무 5패로 최근 연속 승리로 상승세. 홈에서는 강팀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력으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으나, 원정에서는 반드시 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원정 1승). 주전 센터백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빅토르 휴고는 징계로 결장한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피오렌티나가 1승 1무로 앞섰고, 제노아 홈에서도 피오렌티나가 3-2로 승리했다. 전력의 차이로 인해 원정에서도 피오렌티나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만한 경기지만,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주도권을 잡고도 상대의 내린 수비라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수많은 무승부를 양산해낸바 있다. 이전까지는 무승부로 그쳤다면, 휴고-밀렌코비치가 빠질 수 있는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 역습에 어느정도 약점을 노출한 상황. 제노아는 홈에서 4승 3무 2패로 올 시즌 전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평균 1.6득점을 올리고 있는데, 프란델리 감독 부임 이후 특히 역습에서 더 날카로워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는 한 골 정도 더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노아의 승리를 예상한다.
제노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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