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분석] 18:00 히로시마 vs 한신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신승을 거둔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8승 4패 4.37)이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26일 야쿠르트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쿠리는 최근 2경기에서 상당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금년 한신 상대로 1승 2패 6.75로 영 좋지 않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5회까지 이와타의 투구에 막히면서 마루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히로시마의 타선은 우승 확정 이후 급격하게 떨어진 타격감을 어디까지 되살려낼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불펜 승리조가 제 몫을 해주는것은 가을을 대비해서 희소식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한신 타이거즈는 랜디 메신저(11승 7패 3.49)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DeNA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 후 승패 없이 물러난 메신저는 여전히 홈에선 강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금년 히로시마 상대로 그다지 좋지 못하고 마츠다 줌줌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기대치는 QS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존슨 공략에 실패하면서 7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한신의 타선은 2경기 연속 완봉패가 말해주듯 타격의 부진이 상당히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나마 이와타가 잘 버텨주면서 불펜 소모를 줄인게 위안이 될 것이다.

쿠리와 메신저 모두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5회까지는 팽팽한 대결이 이루어질듯. 그러나 히로시마가 6~7회 정도에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3 정도의 접전이 될 듯.

상당한 투수전의 결과는 히로시마의 신승이었다. 그리고 전날의 경기 흐름은 왜 히로시마가 1위이고 한신이 최하위를 다투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리와 메신저는 현 시점에서 팽팽한 투구를 할수 있는 투수들이지만 접전에서의 힘은 분명 히로시마가 우위를 가지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