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0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8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세터 김형진의 불안한 운영으로 인해 타이스-박철우-송희채 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김형진에서 타이스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매끄러워 지면서 확실한 경쟁력이 생겼다. 박철우와 송희채도 보조 공격과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철우가 분전하고 있으나, 타이스가 기복을 보이는 날에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도 3라운드 중반부터 공격수들의 폼이 살아나고 세터 김형진이 서브와 블로킹 등 다양한 요소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다.
대한항공은 개막 이후 20경기에서 14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단 변화가 가장 적었던 대한항공은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 국내 선수진이 워낙 좋은 편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용병 역시 다시 한 번 가스파리니를 선택하며 가장 예측이 쉬운 전력이다.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상대 용병 이외 다른 득점원이 좋은 활약을 보일 때는 어이없이 무너지는 경우도 자주 나오고 있다.
두 팀의 1~3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2승 1패로 앞섰고,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1로 승리했다. 타이스의 존재감이 가스파리니를 압도한지는 오래되었는데, 가스파리니의 단점을 정지석의 후위공격과 한선수의 볼분배로 워낙 잘 보완하다보니 삼성화재가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항공은 최근 범실이 눈에 띄게 많아져(4라운드 범실 리그 1위) 하위팀들을 상대로도 크게 고전하고 있는데, 비록 한국전력과 같은 약체들은 잡아내긴 했으나 지난 KB손해보험전에 2-3으로 패하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타이스-박철우가 여전히 좋은 폼을 보이고 있고 디그에도 큰 강점이 있는 삼성화재라면 대한항공을 다시 한 번 긴 세트로 끌고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5세트에서 5전 전승으로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잊지말자. 삼성화재의 승리를 예상한다.
삼성화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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