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는 30경기에서 24승 6패를 기록하며 라건아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섀년 쇼터 역시 준수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둘의 득점력에만 문제가 없다면 어떤 팀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3점 야투에 기복을 보일 때는 이따금씩 흔들릴 때도 있지만, 이대성의 좋은 수비를 기반으로 이따금씩 야투가 터질 때는 경기를 쉽게 승리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대성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고, 지난 주말 연전에서 센터 이종현이 슬개골 골절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모비스는 주말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주중 DB전에 76-7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연패를 끊어낸 상태. 이대성은 여전히 출전이 불투명하다.
인천전자랜드는 시즌 초반 30경기에서 19승 11패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홈과 원정에 따른 경기력 기복이 매우 심한 편이다. 할러웨이가 복귀 이후 다시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효근-차바위 등의 포워드 자원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의 득점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지난 시즌만큼 강력한 짠물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가드진의 폭발력 부재는 뼈아프다. 그래도 정효근-강상재-차바위의 국내 포워드 라인은 준수한 편. 3라운드에는 6승 4패를 기록했다. 주중 할러웨이가 몸 상태를 이유로 퇴단을 결정했고, 새롭게 영입한 용병 찰스 로드는 4경기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팀의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울산모비스가 승리했다. 인천전자랜드가 가장 강한 전력을 보였던 지난 12월 말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울산모비스는 홈에서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물론 이종현이 빠진 상황에서는 라건아의 그리 높지않은 높이때문에 로드와 국내포워드 전력에 어느정도 실점을 허용할 수는 있겠지만, 인천전자랜드가 기본적으로 원정에서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기 때문에 울산모비스가 지난 원주동부전 정도만 야투가 들어가준다면 충분히 요리해낼 수 있는 상대로 보인다. 인사이드 돌파가 주요 옵션이 아닌 인천전자랜드이기 때문에, 이종현-이대성이 빠진 울산모비스를 이전보다는 괴롭히겠지만 승패를 뒤바꾸지는 못할 것.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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