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는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했고, 지로나를 다섯시즌간 이끌었던 파블로 마친 감독이 올 여름 새롭게 부임했다. 핵심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를 바르셀로나에 넘겼으나, 스타드렌에서 조리스 나뇽을 적잖은 금액을 주며 영입해 그 자리를 채웠다. 이 밖에 알렉스 비달 영입과 이브라힘 아메두 영입 등 랑글레를 비싸게 판 이적료를 다양한 영입으로 사용했는데, 마친 감독의 세비야는 다시 한 번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적시장 막판에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은존지마저 로마에 떠넘겼다. 17라운드 현재 9승 5무 3패로 지난 시즌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와 에버 바네가가 징계로부터 복귀하지만, 미드필더 고날롱스가 결장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프랑코 바스퀘즈 역시 징계로 결장한다. 주전 센터백 키예르와 헤수스 나바스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
AT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문을 두드리게 됐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후반기 상승세로 이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라이트백 브르살리코를 인테르에 임대한 대신 카스트로-아리아스 영입으로 좌우 풀백에 젊은 피를 보강했고, 이 밖에 칼리니치-로드리-르마 영입으로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에 확실한 보강을 마쳤다.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이적시장 지출은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리그 17라운드 현재 9승 7무 1패로 평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가 발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고, 펠리페-루카스 헤르난데스가 결장한다. 주전 센터백 히메네즈 또한 출전이 불투명해 사비치가 대기하고 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AT마드리드가 승리했고, 세비야 홈에서도 AT마드리드가 5-2로 대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홈에서 6승 1무 1패로 현재 6연승 중이며, AT마드리드는 원정에서 2승 5무 1패로 지난 9월 2일 이후 2승 4무 0패로 패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주전 다수의 결장 가능성이 존재하는 경기. 기본적인 전력에서는 AT마드리드가 앞서지만, 세비야 역시 홈에서 평균 1.5득점/0.6실점으로 좋은 공수밸런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게 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비야는 홈에서 두 골 이상 득점할 확률이 63%인 반면, AT마드리드는 원정에서 한 골 이하로 실점할 확률이 75%다. 결국 두 팀이 1-1인 상황에서 세비야가 한 골을 더 넣을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변수일 것. 바스퀘즈, 나바스 등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부상 중인 세비야가 이번 경기에는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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