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9위 북한은 2000년 이후 아시안컵에 두 차례만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마저도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월에 있었던 EAFF 동아시아컵에서는 몽골, 대만, 홍콩을 상대로 나름의 강점을 보였으나, 가장 최근 바레인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하는 등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이곤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광성, 박광룡, 정일관 등 해외파와 J리그파를 모두 소집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에 0-4로 대패했다.
세계랭킹 93위 카타르는 자국에서 열렸던 두 차례 아시안컵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호주 대회에서도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탈락. 그래도 9월 이후 치른 A매치에서 6승 1무 2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다.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좀 더 나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에이스 스트라이커였던 세바스티안 소리아는 은퇴했지만, 나머지 전력은 건재한다. 대회 첫 경기에서 레바논에 2-0으로 승리했다.
9월 이후 A매치 9경기 중 8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준수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카타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보여주는 경기력의 차이가 승패가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 북한은 이번에 해외파들을 총동원하며 전력강화를 꾀하고 있으나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고 평가전의 기록도 좋지 않았다. 북한은 열심히는 뛰었으나 호흡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 개인기량이 좋은 카타르 선수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카타르의 승리를 예상한다.
카타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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