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한은행과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우리은행의 지난 경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KB스타즈를 상대로 완패를 떠안았기 때문. 박지수의 높이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강점인 존 프레스, 지역방어의 완성도도 아주 낮았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참을 씩씩거렸다는 후문. 그리고 우리은행은 리그에서 리커버 능력이 가장 좋은 팀 가운데 하나다. 박혜진이 서서히 몸 상태를 찾고 있는 가운데 박지현, 김정은, 김소니아 등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 홈에서 3승 4패로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꼬이고 있지만 63.2점만 내주는 수비력은 리그 최강이다.
신한은행은 역시나 삼성생명을 상대로 패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 그리고 5패가 모조리 KB스타즈, 우리은행, 삼성생명을 상대로 떠안은 패배였다. 반대로 승리를 거두 5승은 모조리 BNK썸, 하나원큐다. WKBL 역사상 이토록 극단적이고 기형적인 승패 리포트를 갖고 있는 팀은 없었다. 정상일 감독의 영리한 선택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속보이는 전략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최근 치른 삼성생명, KB스타즈 전에서 투 포제션(6점 차) 이내로 패하긴 했지만 상위 2~3개 팀을 상대하는 신한은행의 최근 행보=패배 공식이라 보는 게 빠를 것이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최근 14번의 맞대결에서 12승 2패로 철저히 강점을 드러냈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상위 2~3개 팀을 상대로는 전혀 재미를 못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애꿎은 화풀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완승을 추천한다.
우리은행 승
핸디 승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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