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의 최근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안양KGC를 원정에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지만 이내 3연패로 고꾸라졌다. 예년과 달리, 수비가 무너지고 있다. 평균 실점이 84.8점에 달한다. 그리고 최근 3패 중 2패가 90점이상 내준 졸전이었다. 3-2 드롭존을 썼던 예전과 달리, 수비 로테이션이 민첩하지 못한 데다 압박의 강도 역시 높다고 보기 힘들다. 이 와중에 득점력은 회복했다. 직전경기의 경우, 닉 미네라스가 3점슛 5개 포함, 33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는데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도리어 자밀 워니보다 더 낫다. 최준용의 시즌-아웃은 아쉽지만 그래도 최부경, 김민수 등 여전히 쓸 만한 빅맨은 차고 넘친다.
전자랜드는 그묘일 경기가 졸전 중의 졸전이었다. 전주KCC를 상대로 1쿼터에 단 2점에 그치는 수모 끝에 64-82로 대패했다. 팀 디펜스가 세차게 흔들리는 전자랜드다. 유도훈 감독이 원하는 매치업 존도 100%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외국인 선수로 인해 인사이드 살림살이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 공격력은 더 보잘 것 없다. 지난 5경기에서 60점대 득점에 그친 횟수가 3번에 달한다. 김낙현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지만 박찬희, 정영삼 등 노쇠한 선수들의 지원이 미비한 데다 인사이드 역시 이대헌의 부담이 너무 크다. 이틀 연전을 펼쳐야 하는 부담 역시 큰 편이다.
SK는 전자랜드에 비해 푹 쉬고 나선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사라진 지 오래이지만 최근 전자랜드가 보여주고 있는 창은 전혀 날카롭지 않다. SK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SK 승
핸디 승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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