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라치오와 승점이 동일했으나 상대전적의 우위로 4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1등 공신이었던 스트라이커 이카르디를 지켜내는데 성공했고, 지난 시즌을 통해 리그 최상위레벨 센터백으로 성장한 라치오의 센터백 스테판 데 브리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밀란의 미드필더 나잉골란과 아틀레티코의 라이트백 브르살리코, 윙어 폴리티노와 발데 등 유능한 선수들을 영입 혹은 임대해오는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로스터 뎁스가 두터워진 가운데, 올 시즌은 4위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을지. 리그 21라운드 현재 12승 4무 5패를 기록했다.
볼로냐는 지난 시즌 16위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과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변화의 칼을 빼어든 볼로냐. 베네치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필리포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의 변화와 함께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 따라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쉽게도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시모네 베르디가 나폴리로 이적, 디 프레네스코 마저 사수올로에 넘기며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팔치넬리와 코펜하겐의 산탄데르, 그리고 로마의 백업 골키퍼 루카스 스코럽스키였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공격을 전개해나갈 베르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21라운드 현재 2승 8무 11패로 좋지 않다. 이번 주중에 볼로냐는 인자기 감독을 경질하고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켰다. 핵심 미드필더 마티엘로와 센터백 헬란더가 징계로 결장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인터밀란이 원정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인터밀란은 최근 홈 8경기에서 7승 1무 0패로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볼로냐는 원정에서 0승 5무 6패로 암울 그 자체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뒤 첫 경기인데, 인자기 감독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마티엘로-헬란더가 결장하는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쌓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인터밀란의 승리를 예상한다.
인터밀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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