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치른 조별 예선(E조 2위 / 3승 3무)에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거함’ 바이에른과의 승부에서도 1승 1무라는 쾌거를 낚았다. 나름의 강팀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좋다. 선수단 구성은 지난 바이에른과 격돌했을 당시와 큰 변화가 없다. ‘좌측 센터백’에 외버(DC) 대신 노련한 블린트(DC)를 배치하고, 기존 블린트 자리였던 중원에는 다재다능한 쇤(MC)을 배치하여 약점을 틀어 막는다는 구상이다. 중원 장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언제든 측-후방을 공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여력이 부족하다면 돌베리(FW, 10경기 3골 1도움), 네레스(AML), 훈텔라르(FW) 등도 기용이 가능하다. 주력 플랜의 짜임새가 남다르다. 타디치(AML, 최근 10경기 9골 3도움), 지예흐(AMC, 최근 10경기 8골 5도움), 더 용(AMC, 최근 10경기 2골), 판 더 베이크(MC, 최근 10경기 4골 5도움) 간 결집력이 좋다. 체격 조건은 아쉽지만, 민첩성과 주력을 활용한 역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홈 이점까지 버무린다면, 선전을 기대 할 만한 조건은 충족된다. 다만 ‘핵심’ 더 용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요소다.
솔라리 감독 체제 하에서 일종의 질서를 찾았다. 최근 7경기(리그+컵)에서 단 1패 없이 6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근래 리그 내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아약스에 비한다면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물론 안심할 수 없다. 근래 주축 전력들의 체력 소진이 컸다. 2월 7일에는 바르셀로나(1-1 무)와, 2월 10일에는 AT 마드리드(1-3 승)와 맞대결을 치렀다. 모두 원정 일정이었고, 대부분의 주축 전력들을 가동시킬 수 밖에 없었다. 본 일정을 위해 직전 일정을 가볍게 치른 아약스와는 대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핵심’ 베일(FW, 최근 10경기 6골)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비니시우스(AML, 최근 10경기 2골), 벤제마(FW, 최근 6경기 6골 1도움), 바르케즈(AMR, 최근 10경기 3골 2도움)에 의존해야 한다. 냉정하게 따져 볼 때, 막강 화력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은 아니다. 중원 조합은 상황이 낫다. 크로스(MC), 카세미루(DMC), 모드리치(AMC) 등 핵심 3인방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 물론 전환 상황에서의 이점을 취하긴 어렵지만, 나름의 운영 능력은 기대해 볼 만 하다. 근래 좌측 풀백 중 하나로 주가를 높이는 ‘영계’ 레길론(DL, 최근 4경기 2도움)의 활약 유무는 확실치 않다. 출전하더라도 완벽 대응이 가능할 것 같진 않다. 현 시점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두 시즌 간의 막강 위용과 분명 거리가 멀다는 점을 참고하고 베팅해야 할 것.
이변 연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본적으로는 아약스 승 / 오버 양상(2.5점 기준)을 예상한다. 위험 부담은 매우 크다. 승무패보다는 언오버로 다가가보자.
2.5기준 오버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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