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은 전북이었으나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더많이 받은팀은 바로 경남FC다. 김종부 감독과 말컹이라는 확실한 주춧돌을 중심으로 선수단 전부 유기적으로 움직였던 모습, 결국 승격팀으로서 2위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까지 따냈다. 하지만 좋은 성적으로 인한 전력 누수는 어쩔수 없는 상황, 각각 공격 중원 수비의 핵심이라 칭할만한 말컹, 최영준, 박지수가 팀을 떠났다. 박기동, 김종필, 곽태휘, 박태홍, 박광일, 이광선, 배승진, 김승준 등을 영입하며 아챔을 위해 스쿼드를 살찌우고 조던 머치, 룩 카스타이뇨스라는 네임 밸류 하나는 최고급인 용병들까지 수혈하며 여전히 튼실한 스쿼드를 자랑하지만 이들을 빠르게 규합할수 있을지는 오직 김종부 감독의 역량에 달렸다. 스타일상 비슷하다 볼수 있는 카스타이뇨스가 말컹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울지가 최대 관건일듯.
지난 시즌 K리그2 2위를 차지한 성남FC, 하지만 1위 아산이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다이렉트 승격 위치를 물려받아 3년만의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명문이지만 현재 입지는 명백히 강등을 면하면 다행인 상황, 겨울 이적시장 영입도 김현성, 이창용, 최오백, 김동현, 안영규, 공민현 등 주로 K리그2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들이다. 팀내 최다 득점자였던 정성민, 국대에까지 이름을 올리는 DF윤영선의 이적도 아프게 다가온다. 제한된 상황에서도 효율을 잘 뽑아내는 남기일 감독의 역량에 많은 기대를 거는 시즌이 될듯. 경남FC가 승격한 시즌인 2017년 2부 리그에서의 맞대결은 1무 3패 열세였다.
명백히 지난 시즌보다 낫다고 보기 힘든 경남FC, 아챔 병행으로 인한 체력 문제, 이제는 자신들을 강팀으로 간주하고 임할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 등을 효과적으로 대처할진 아직까지 의문이다. 다만 성남FC는 지난 시즌 경남맛을 보지 못한 승격팀, 지난 시즌의 경남FC가 돌연변이였지 전력도 딱 승격팀에 걸맞는 수준이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대비 부품 교체가 많았던만큼 아직까진 경남FC의 저력이 더욱 빛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경남FC의 승리를 예상한다.
경남F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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