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에 치른 5경기(리그+챔스)에서는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직전 주말에는 주축 전력들을 대거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체’ 아우구스부르크에게 2-1 패배를 당했다. 현 시점 토트넘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은 반가운 요소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들의 페이스도 좋지 않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 근래 가장 큰 문제는 수비 조직의 집중력이다. 자가두(DC), 디알루(DC), 아칸지(DC), 하키미(DR) 등은 어리고 기민한 유형의 수비 옵션들이지만, 측면에서의 1:1 대응이나 PK 박스 내 위치 선정, 기초 빌드 업 등의 문제를 연거푸 노출 중이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략에 능한 토트넘의 공격진을 잠재우는 데는 무리가 있다. 부상 악재도 있다. 풀리시치(AMR)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핵심’ 로이스(AMC)는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허벅지 부상의 여파는 남아있다. 직전 아우구스부르크와의 맞대결에서는 약 66분을 소화했다. 이번 일정에서 100%의 컨디션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큰 경기에 강한 ‘노장’ 피슈체크(DR)는 뒤꿈치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이스의 컨디션을 확신할 수 없는 시점에서 수비 안정감 역시 크게 떨어져 있는 시점임을 참고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케인(FW, 최근 10경기 8골 2도움)이 복귀했다는 점은 긍정 요소다. 직전 ‘북런던 더비’ 아스날전에서는 PK 득점을 올리면서 포문을 닦았다. 하지만 스쿼드 내 전반적인 ‘에너지 레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언급한 북런던 더비에서도 주요 전력 대부분을 소진했을 정도로 1군 옵션들의 체력 / 컨디션 문제가 심각하다. 참고로 도르트문트는 직전 일정에서 주요 옵션들을 덜어내거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활동량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다. 다행스럽게도 직전 1차전에서는 열세가 예상됐던 중원 조합이 선전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잃지 않았고, 빠른 전개 속도를 토대로 공-수, 수-공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활동량을 조절하면서도 유효한 타격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원정 일정의 경우, 도르트문트의 공세지향적인 운영 전략 또는 적극적인 운영 전략이 예상된다. 낮은 위치에서부터 시작되는 빠른 역습으로 재미를 보려 할 공산이 크다.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것 같진 않다.
두 팀의 기본 전력 차이가 크진 않다. 도르트문트가 상대적으로 공세지향적인 운영에 집중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역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쪽은 토트넘이다. 양측 모두 득점에 성공 할 가능성은 확실히 높은 편에 속하지만, 그 누구도 이번 2차전의 승자가 될 순 없을 것. 무승부를 예상한다. 다만 소액위주로 배팅을 추천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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