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의 더블 포스트로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우리은행의 관록 앞에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염윤아의 영입으로 가드진을 보강한데다, 규정 변화로 용병의 출전 비중이 줄어들게 되면서 확실한 국내 빅맨인 박지수를 보유한 KB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다. 시즌 35경기 28승 7패로 1위 탈환에 성공. 결승전 1차전에서도 박지수-강아정-쏜튼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초반 용병 문제가 커지면서 서덜랜드로 2라운드까지 소화해야 했는데, 기존 김한별-배혜윤-박하나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윤예빈이 점차 치고 올라오면서 삼성생명만의 빠른 템포의 농구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은행을 처음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호킨스로 용병을 교체한 이후 전력상승을 꾀했으나 젊은 선수들이 치고올라오지 못하면서 시즌 막판 그 스퍼트를 활용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준결승 2,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잡아내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 1차전에서 KB가 97-75로 승리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이미 승부가 갈렸던 경기. KB는 박지수의 높이와 쏜튼의 피지컬을 활용한 공격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고, 강아정이 리딩 역할은 물론 3점까지 4방을 곁들이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김보미가 3점 네 방을 성공시키며 고비마다 추격을 해냈으나, 기본적인 높이에서 꾸준히 밀린데다 김한별-배혜윤이 지친 기색이 역력해 추격하는 힘도, 박지수의 느린 발을 활용할만한 기운이 없었다. 이틀 만에 다시 한 번 원정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도 크게 다른 양상이 나오지는 않을 것. KB의 승리를 예상한다.
KB스타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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