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선발은 좌완 김광현이다.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 이후 이전 시즌을 통으로 활에만 힘 쏟았는데, 그래도 지난 시즌 25경기 평자 2.98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용병을 제치고 1선발로 나설 정도로 현 국내 선발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원임에 분명하다. 시범경기에서 KIA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KT를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다.
KT의 선발은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보스턴에서 활약하며 통산 13경기 평자 8.06을 기록했던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23경기 평자 3.39를 기록하며 한국무대를 밟았다. 시범경기에서는 삼성 상대로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SK는 지난 시즌 우승한 뒤 염경엽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김동엽이 팀을 떠나긴 했지만 우승라인업을 대다수 지켜냈고 고종욱도 영입했다. 박정권은 허리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 KT는 이대은-전유수 영입 등 투수진에서 보강이 있긴 했지만, 타선에서 뚜렷한 보강없이 이진영만 은퇴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처럼 기복심한 타선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선발의 안정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쿠에바스는 데뷔전이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시범경기에서부터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SK의 화력 앞에서도 건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충분히 앞서나갈 수 있을만한 매치업. SK의 승리를 예상한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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